
공식 자료 확인: 2026년 9월 6일. 별도 표시가 없는 수치와 사례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정이며 현재 금리나 상품 수익률이 아닙니다.
증권사 주문창에 미국 국채가 여러 줄 나온다. 금리는 비슷한데 가격과 만기, 표면금리가 제각각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줄을 누르기 전에, 어떤 돈을 언제 받는 계약인지부터 읽어야 한다.
미국 국채라는 이름 아래 있는 여러 계약
| 종류 | 발행 시 만기 | 돈을 받는 기본 구조 |
|---|---|---|
| Treasury Bills | 일반적으로 4~52주 | 할인 또는 액면 발행, 만기에 액면 상환 |
| Treasury Notes | 2·3·5·7·10년 | 고정 이자를 반기마다 지급, 만기에 액면 상환 |
| Treasury Bonds | 20·30년 | 고정 이자를 반기마다 지급, 만기에 액면 상환 |
미 재무부의 각 상품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123 표의 만기는 발행 당시의 기간이다. 유통시장에서 사는 채권의 남은 만기는 훨씬 짧을 수 있다. 이름에 30년물이 붙어 있어도 앞으로 30년을 더 기다린다는 뜻은 아니다.
Bills의 할인율이나 수익률을 Notes의 표면금리와 그대로 비교하지 말자. 같은 연환산 기준의 매수수익률인지 확인해야 한다. 날짜별 현금흐름과 실제 지출액을 놓고 비교하면 이름 때문에 생기는 혼동이 줄어든다.
TreasuryDirect 가입부터 해야 할까
미 재무부는 TreasuryDirect와 은행·브로커·딜러를 통한 매수 경로를 안내한다.4 다만 TreasuryDirect는 한국의 일반 증권계좌처럼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가입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개인 계좌 안내에는 유효한 미국 사회보장번호, 미국 주소, ACH 결제가 가능한 미국 금융기관 계좌 등의 요건이 적혀 있다.5
한국 거주 투자자는 자신의 증권사가 해외채권 거래를 제공하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미국 주식 거래가 된다는 사실만으로 미국 국채의 개별 종목 거래도 가능하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신규 발행 참여인지 유통채권 매수인지, 앱 주문인지 상담 주문인지, 최소 주문금액과 매도 조건이 무엇인지 문의한다. 이 글은 특정 증권사의 현재 재고나 주문 기능을 보장하지 않는다.
한 종목을 골랐다면 이 순서로 본다
FINRA는 채권 매수 전 만기, 수익률, 조기상환 조건, 세금과 신용 등을 확인하도록 안내한다.6 실제 주문에서는 다음 내용을 한 장에 모으면 비교하기 편하다.
- 동일 종목인지 확인한다. CUSIP 등 식별번호, 발행자, 통화, 만기일을 적는다. 달러로 발행됐다는 이유만으로 미국 정부 채권은 아니다.
- 액면과 매수금액을 구별한다. 액면 1,000달러를 사는 것인지, 현금 1,000달러를 투자하는 것인지 확인한다.
- 가격과 매수수익률을 읽는다. 매도자가 파는 가격과 내가 되팔 수 있는 가격은 다르다. 화면의 수익률이 세전인지, 비용을 어디까지 반영했는지도 본다.
- 결제 총액을 확인한다. 경과이자, 수수료나 가격에 포함된 마진, 환전 비용까지 합친다.
- 출금 가능한 날짜를 확인한다. 만기일뿐 아니라 결제, 상환금 입금, 환전과 출금 일정을 지출일에 맞춘다.
항목을 찾을 수 없다면 판매사의 거래 설명서나 상담으로 확인할 부분이다. 공시 수익률 한 개로 빈칸을 대신 채우지 않는다.
가격이 98인데 왜 980달러보다 많이 나갈까
액면 1,000달러의 채권이 액면 100당 98로 표시됐다면, 표시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은 980달러다. 그런데 이자 지급일 사이에 거래되는 이표채라면 경과이자가 더해질 수 있다. 이전 보유자가 마지막 이자 지급일부터 보유한 기간의 이자를 매수자가 정산하는 구조다.7
가령 경과이자 12달러, 별도 비용 3달러라면 결제 총액은 995달러다. 가격 980과 총 지출 995는 서로 다른 숫자다. 다음 이자 지급일에 받은 돈 전부를 새로 번 이익으로 계산하면 이미 매도자에게 지급한 경과이자를 중복해서 세게 된다.
주문 가격이 처음부터 경과이자를 포함하는지, 별도 표시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위 예시는 경과이자를 제외한 가격에 따로 더하는 경우다. 국채 종류와 일수 계산 방식에 따라 실제 금액이 달라진다.
만기를 맞추는 것과 중간에 팔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미국 국채시장이 크다는 말과 내 계좌에서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다는 말은 같지 않다. 거래 채널, 주문 크기, 호가와 시장 상황을 함께 봐야 한다. FINRA도 중도 매도 시 유동성과 가격을 따로 확인할 것을 설명한다.8
“필요하면 팔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매수 전에 매도 절차와 예상 비용도 확인하자. 입금일을 확정해야 하는 돈은 만기가 지출일보다 충분히 앞서는지 살펴야 한다. 재무부가 갚는 액면금액이 증권사가 보장한 매입가격이라는 뜻도 아니다.
처음에는 같은 잔존만기를 가진 두 국채의 견적을 종이에 옮겨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표면금리가 낮아도 싸게 사서 매수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표면금리의 크기보다 총 지출액과 앞으로 받을 돈이 결정한다.
이 시리즈의 글
- 국채라서 샀는데 왜 손실이 날까
- 연준이 금리를 내렸는데 장기금리는 왜 오를까
- 미국 국채 금리가 우리 집 문제로 이어지는 길
- 미국 국채를 직접 살 때 주문창에서 읽을 것
- 채권 ETF는 무엇을 골라야 할까
- 금리 예측보다 먼저 만드는 채권 운용 계획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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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Treasury Bills. 2026년 9월 6일 확인. ↩
-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Treasury Notes. 2026년 9월 6일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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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Treasury Bonds. 2026년 9월 6일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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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Buying a Treasury Marketable Security. 2026년 9월 6일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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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TreasuryDirect User Guide · Sections 001–010. 2026년 9월 6일 확인. ↩
-
FINRA, Bond Investing and Due Diligence. 2026년 9월 6일 확인. ↩
-
Fidelity, Glossary of Common Fidelity Terms. 2026년 9월 6일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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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RA, Bond Liquidity: Factors to Consider and Questions to Ask. 2026년 9월 6일 확인. ↩
참고 자료
관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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