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와 서비스 안내 확인: 2026년 9월 6일. 아래 계산 예시는 실제 투자 성과가 아닌 설명용 가정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는 영상을 보고 장을 보러 갔는데, 물건값은 여전히 비싸다. 차트가 틀린 걸까. 그럴 수도 있지만, 먼저 확인할 것은 그래프가 가격의 수준을 그린 것인지 가격이 오르는 속도를 그린 것인지다.
경제지표는 검색어가 같아도 단위가 다르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미국 물가”라는 제목만 저장해 두면 나중에 같은 차트를 찾기 어렵다. 지표 코드와 단위를 함께 남겨야 한다.
FRED에서 숫자를 찾고 발표기관으로 내려간다
FRED의 CPIAUCSL은 미국 도시 소비자의 전체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다. 페이지에는 월간 자료, 계절조정, 1982~1984년을 100으로 둔 지수라는 정보와 원출처인 미국 노동통계국 BLS가 표시된다. 처음 보이는 지수 값 자체가 물가상승률은 아니다.1
| 확인하고 싶은 것 | 출발할 시계열 | 원자료를 읽을 때 볼 항목 |
|---|---|---|
| 소비자물가의 수준 | CPIAUCSL1 | 지수, 월간, 계절조정 |
| 실업률 | UNRATE2 | 퍼센트, 월간, 계절조정 |
|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 DGS103 | 퍼센트, 일간, 일정 만기 기준 |
| 미국 M2 통화량 | M2SL4 | 십억 달러, 월간, 계절조정 |
FRED는 지표를 모아 찾아보기 편하게 해주는 출발점이다. 소비자물가의 발표 내용은 BLS의 CPI 페이지5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BEA의 PCE 페이지6로 이동한다. CPI와 PCE는 이름만 다른 동일 지표가 아니다. 영상에서 어느 지표를 말했는지 먼저 고정해야 한다.
전월비와 전년비는 다른 질문에 답한다
가상의 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 100, 지난달 109, 이번 달 110이라고 하자.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약 0.92%다.
- 전년 동월 대비:
(110 / 100 − 1) × 100 = 10% - 전월 대비:
(110 / 109 − 1) × 100 ≈ 0.92%
어느 쪽도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 비교한 시점이 다를 뿐이다. 또 상승률이 10%에서 3%로 낮아져도 물가가 내려간 것은 아니다. 이전보다 천천히 오르는 경우가 포함된다.
FRED에서 같은 지수를 그래프로 그릴 때 단위를 전년 대비 변화율로 바꿀 수 있지만, 영상이 원계열을 썼는지 계절조정 계열을 썼는지도 맞춰야 한다. 계절조정은 반복되는 계절 패턴을 조정한 것이지 오차를 모두 없앤 데이터라는 뜻은 아니다. BLS는 계절조정과 비조정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5
이제 저장할 제목은 “미국 물가”보다 “미국 CPI, 전년 동월 대비, 계절조정 계열로 계산”처럼 길어지는 편이 낫다. 제목이 길어지는 대신 나중에 오해할 여지가 줄어든다.
과거의 차트에도 버전이 있다
몇 년 전 영상의 고용 수치와 지금 내려받은 과거 자료가 다를 때가 있다. 경제통계는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보이는 자료로 당시 판단을 평가하면,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수정값을 사용하게 될 수 있다.
ALFRED는 과거 특정 날짜에 이용 가능했던 경제통계 버전을 찾는 서비스다. 옛 방송을 검증하거나 과거 시점의 전략을 계산할 때 유용하다.7
조사 노트에는 날짜를 두 개 적는다. 지표가 설명하는 달과 실제 발표된 날짜다. 6월 경제를 설명하는 통계를 7월에 받았다면, 6월 초에 그 수치를 알고 투자했다고 계산할 수 없다. 발표 직후 수치와 수정 후 수치가 다르면 두 값을 별도로 남긴다.
금리 인하 확률은 연준의 발표문이 아니다
CME FedWatch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이용해 회의 결과의 확률을 계산한다. 방법론에는 금리 변동 폭 등에 관한 가정이 들어 있다. 따라서 화면의 확률은 시장가격과 계산 가정에서 나온 값이며, 연준이 약속한 확률로 읽으면 안 된다.8
“인하 확률 70%”라는 캡처에는 어느 회의인지, 어느 목표금리 구간인지, 언제 확인했는지가 붙어야 한다. 어제의 화면과 오늘의 화면을 비교할 때도 같은 회의를 선택했는지 먼저 본다.
한국 지표를 찾을 때는 ECOS를 곁에 둔다
한국은행은 경제지표 교육 영상에서 ECOS를 통계 조회 경로로 안내한다. 한국 금리·환율 등을 조사할 때는 ECOS9에서 지표를 검색하고 통계표 이름과 항목을 기록하면 된다. 화면의 위치를 외우기보다 정확한 지표 이름을 남기는 편이 오래 쓸 수 있다.10
금리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국고채 수익률, 은행 대출금리가 서로 다르다. 환율 역시 일중 가격인지 기간 평균인지부터 맞춰야 한다. 그래프 두 개를 겹쳤을 때 선이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사실만으로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말자. 우선 같은 기간, 같은 빈도, 같은 단위로 보고 있는지 확인할 일이 남아 있다.
이 시리즈의 글
- 투자 유튜버의 숫자는 어디서 오는 걸까
- 실적표의 출처를 따라가면 DART와 IR이 나온다
- 금리와 물가 차트는 FRED에서 끝나지 않는다 — 현재 글
- 큰손이 샀다는 말, 어느 날짜의 어떤 숫자일까
- 영상 속 차트를 내 손으로 확인하는 순서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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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FRED,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All Items — CPIAUCSL. 2026년 9월 6일 확인. ↩ ↩2
-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FRED, Unemployment Rate — UNRATE. 2026년 9월 6일 확인. ↩
-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 FRED, Market Yield on U.S. Treasury Securities at 10-Year Constant Maturity — DGS10. 2026년 9월 6일 확인. ↩
-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 FRED, M2 — M2SL. 2026년 9월 6일 확인. ↩
-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Consumer Price Index. 2026년 9월 6일 확인. ↩ ↩2
-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2026년 9월 6일 확인. ↩
-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Archival FRED. 2026년 9월 6일 확인. ↩
-
CME Group, Understanding the CME Group FedWatch Tool Methodology. 2026년 9월 6일 확인. ↩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S. 2026년 9월 6일 확인. ↩
-
한국은행, 김기열의 돈공부 4화 · 경제지표. 2026년 9월 6일 확인. ↩
참고 자료
관련 노트
이 글은 출처를 이해하기 위한 개인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