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익 28.8을 냈다면 통장에도 그만큼 돈이 늘어야 할 것 같다. 한빛공구의 영업현금흐름은 오히려 -3.2다. 이 차이를 읽지 못하면 잘 팔리는 회사가 왜 단기 자금을 구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현금이 묶인 장소를 찾는다
첫해 매출 200 중 받은 돈은 150이다. 상품 130을 매입했지만 지급한 돈은 110이고, 팔린 상품 원가는 120이다. 따라서 매출채권 50, 재고 10, 매입채무 20이 새로 생겼다. 고객에게 아직 못 받은 돈과 창고에 남은 상품이 현금을 묶고, 공급자에게 아직 지급하지 않은 돈이 일부를 메운 셈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영업 운전자본은 매출채권 + 재고 - 매입채무로 한정한 교육용 정의다. 세금·선수금·기타 영업 계정은 제외한다. 이 정의로 첫해 증가액은 50 + 10 - 20 = 40이다. 데이터 서비스의 운전자본 정의가 같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순이익을 현금으로 바꾸는 다리
간접법 현금흐름표는 손익에 포함된 비현금 항목과 영업 관련 자산·부채의 변화 등을 조정한다.1 한빛공구에서는 다음처럼 연결된다.
| 조정 | 금액 |
|---|---|
| 순이익 | 28.8 |
| 감가상각 가산 | +8 |
| 매출채권 증가 | -50 |
| 재고 증가 | -10 |
| 매입채무 증가 | +20 |
| 영업현금흐름 | -3.2 |
직접 계산해도 수금 150 - 상품대금 110 - 운영비 30 - 이자 6 - 세금 7.2 = -3.2다. 감가상각 8을 더하는 것은 현금을 새로 만드는 행위가 아니다. 당기 손익에서 차감했지만 당기 영업 현금 지급은 아닌 항목을 되돌리는 것이다. 설비를 살 때 나간 40은 투자활동에서 따로 나타난다.
성장의 자금 부담과 회수 악화를 구분한다
채권 증가가 성장 때문일 수도 있지만 회수가 늦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 한빛공구가 50 중 20을 예상보다 늦게 받는다면 이익이 그대로인 동안 현금 계획은 달라진다. 반대로 전기 외상을 당기에 대거 회수하면 당기 매출보다 수금이 많을 수도 있다.
기간을 비교할 때는 채권 연령, 결제조건 변경, 주요 고객 집중, 재고 구성, 매입채무 지급일을 함께 본다. 매입채무를 늦게 지급해 만든 일시적인 현금 개선을 영구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이 이 글의 점검 원칙이다.
현금흐름표의 증감과 재무상태표 두 시점의 차이가 항상 같지도 않다. 사업 인수, 환율, 비현금 거래가 섞일 수 있으므로 실제 공시에서는 조정 설명을 확인한다.1
실제 기업과 비교하는 질문
Apple의 2025년 10-K 현금흐름표에는 영업활동 창출 현금 111,482가 표시되어 있다. 단위는 백만 달러다.2 한빛공구와 크기를 비교하기보다, 그 위의 순이익·비현금 조정·운전자본 변화를 따라가며 왜 다른 숫자가 나오는지 읽어보자.
오늘의 실습은 순이익에서 영업현금흐름까지 다섯 줄짜리 조정표를 만드는 것이다. 차이가 설명되지 않으면 좋은 회사인지부터 판단하지 말고 빠진 계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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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
IFRS Foundation, IAS 7 Statement of Cash Flows. 간접법 조정, 비현금 거래 및 현금흐름의 활동별 구분. 본문의 이자·세금 분류는 사례의 명시적 가정이다. ↩ ↩2
-
Apple, 2025 Form 10-K, Consolidated Statements of Cash Flows, 인쇄 쪽수 33, 2025년 9월 27일 종료 연도. ↩
참고 자료
관련 노트
이 글은 출처를 이해하기 위한 개인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